노인 간호학

손 떨림 초기 증상,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 이렇게 구별하세요

별부자 시니어 2025. 4. 27. 12:46

부모님께서 손 떨림 증상을 보이신다면 단순 노화가 아닌 본태성 진전이나 파킨슨병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본태성 진전은 주로 움직일 때 손이 떨리는 반면, 파킨슨병은 가만히 있을 때 떨림이 심해집니다. 두 질환은 증상, 발생 시기, 기타 동반 증상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구별이 중요합니다. 손 떨림의 원인과 구별법을 알아두면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님 손 떨림 증상에 대해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그리고 각각의 치료 방향은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목차

  1. 부모님 손 떨림, 단순 노화가 아닐 수 있다 
  2.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의 주요 차이점 
  3. 부모님 손 떨림, 구별이 필요한 이유 
  4.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의 진단 방법 
  5.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의 치료법
  6. 손 떨림 예방과 관리법
  7.  파킨슨 질환 초기 대응으로 건강한 노년 

 

1.  부모님 손 떨림, 단순 노화가 아닐 수 있다

손이 떨리는 현상은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무조건 노화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노인성 손 떨림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1)  손 떨림 증상의 주요 원인

본태성 진전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손 떨림 질환입니다. 특히, 무언가를 집거나 글씨를 쓸 때 손이 떨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손 떨림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2.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의 주요 차이점

본태성 진전(Essential Tremor)과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모두 손 떨림을 주요 증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발생 원인, 떨림의 양상, 그리고 동반 증상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면 부모님의 손 떨림 증상이 단순한 노화 현상인지, 혹은 보다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한 상황인지 구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  떨림 발생 시기의 차이

떨림이 나타나는 시간대행동 패턴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두 질환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본태성 진전 : 주로 움직일 때 손 떨림이 심해집니다. 예를 들어 컵을 들려고 할 때나, 글씨를 쓸 때, 물건을 조작하려고 손을 뻗는 순간 떨림이 두드러집니다. 이 때문에 일상적인 활동에서 불편을 느끼지만, 휴식을 취할 때는 떨림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태성 진전은 대개 양쪽 손에 동시에 발생하며, 때로는 머리나 목소리에도 떨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파킨슨병 : 반대로, 파킨슨병에서는 가만히 있을 때 손 떨림이 심해집니다. 이를 안정 떨림(resting tremor)이라고 부르며,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의자에 앉아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고 있을 때 떨림이 시작됩니다. 놀랍게도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오히려 떨림이 줄어드는 특징을 보입니다. 초기에는 한쪽 손에서 먼저 나타나 점차 반대편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  표-1  >

떨림 발생 시기 움직일 때 심해짐 가만히 있을 때 심해짐
떨림 부위 주로 양손, 머리, 목소리 주로 한 손(초기), 이후 양손

 

 

2)  동반 증상의 차이

떨림 이외에 다른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지 여부 또한 중요한 구별 기준입니다.

  • 본태성 진전 :
    본태성 진전은 기본적으로 순수한 떨림 장애입니다. 떨림 외에는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근육 강직이나 걸음걸이 변화 같은 추가 증상이 없으며, 인지 기능도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파킨슨병 :
    파킨슨병은 떨림 외에도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근육 경직 : 근육이 단단해지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럽습니다. 걸을 때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운동 완서(Bradykinesia) : 몸동작이 느려지고, 민첩성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신발 끈을 묶거나 단추를 채우는 데 평소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자세 불안정 : 균형 감각이 떨어져서 넘어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특히 뒤로 넘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 기타 증상 : 표정이 굳거나(가면 얼굴), 작은 글씨를 쓰게 되는(미세서기) 변화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파킨슨병은 떨림 외에도 다양한 운동장애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면밀히 관찰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떨림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
손떨림

 

 

 

3.  부모님 손 떨림, 구별이 필요한 이유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은 치료 방법예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킨슨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행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를 크게 좌우합니다. 반면, 본태성 진전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지만 비교적 양호한 경과를 보입니다.

 

 

4.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의 진단 방법

손 떨림 증상의 진단은 전문적인 신경과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칩니다.

1)  신경과 검사의 중요성

  • 병력 청취 : 증상 시작 시점, 떨림 양상, 가족력 등을 확인합니다.
  • 신경학적 검사 : 떨림 유형, 근육 긴장도, 반사 신경 등을 평가합니다.
  • 영상 검사 : 필요한 경우 뇌 MRI, 도파민 수송체 스캔(DaT 스캔) 등을 시행합니다.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평가를 통해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5.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의 치료법

1)  약물 치료

  • 본태성 진전 : 프로프라놀롤, 프리미돈 등 베타차단제나 항경련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파킨슨병 : 레보도파, 도파민 작용제 등 도파민 부족을 보충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2)  비약물 치료

  • 생활습관 개선 :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 재활 치료 : 운동 기능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필요시 수술적 치료(심부뇌자극술, DBS)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6.  손 떨림 예방과 관리법

손 떨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방법들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1 )  일상생활 관리 팁

  • 스트레스 줄이기 : 스트레스는 손 떨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이나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 규칙적인 운동 :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은 신경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카페인 줄이기 : 커피, 에너지 음료는 손 떨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7.  파킨슨 질환 초기 대응으로 건강한 노년

부모님 손 떨림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의 양상과 동반 증상을 잘 관찰하여 빠르게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늘 부모님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건강한 노년을 함께 준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